이란 "이라크 미사일 공격으로 모사드 요원 5명 제거"[이-팔 전쟁]

"핵심 간부 1명과 휘하 요원 4명 사망"

[이르빌=AP/뉴시스] 이란 최정예 부대인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소재 첩보 본부를 공격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 5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라크 이르빌에서 긴급 구조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쿠르드계 유명 사업가 페슈라위 디자이 집 잔해를 정리하는 모습. 2024.01.18.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란 최정예 부대인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소재 첩보 본부를 공격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 5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18일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IRGC는 지난 15일 이라크 쿠르디스탄 소재 이스라엘 모사드 첩보 본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모사드 핵심 간부 1명과 휘하 요원 4명이 숨졌다고 알렸다.

특히 폭격으로 사망한 핵심 간부로 지목된 일란은 모사드의 반(反)이란 작전과 요원 모집 활동을 조정하는 장교였다. 호출명은 '폭스(여우)'로 그는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 모사드 작전을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년 넘게 해당 지역에서 활동한 전문 요원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공격으로 일란 휘하 요원인 말카, 아디카, 헨, 샤라비르 등 4명도 사망했다.

IRGC는 당시 모사드 첩보 본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동시에 시리아 테러단체 시설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당시 IRGC는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모사드 첩보 본부 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 "(공격은) 시온주의자의 사악한 공격을 향한 대응"이라고 명명했다. 시온주의는 유대인이 조상의 땅인 팔레스타인에 자신의 국가를 건국하려는 유대 민족주의운동을 의미한다.

아울러 "수비대와 저항 사령관을 순교시킨 행위"를 지적했다고 한다. 최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 사령관 등 제거를 시사한 것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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