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올랐다
정지섭 기자 2024. 1. 18. 23:55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18일 영국 아카메미상 시상식 3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이날 발표한 후보 명단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남우주연상(유태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 간 ‘나영’(그레타 리)이 초등학교 시절 단짝이었던 ‘해성’(유태오)과 20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셀린 송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송 감독은 영화 ‘넘버3′ 등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만다라’ ‘씨받이’ 등의 각본을 쓴 송길한 작가 조카다.
이 영화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상에도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2018년 박찬욱의 ‘아가씨’가 영국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태오가 사상 처음으로 영국아카데미 주연배우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스’는 국내 영화 배급사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인 A24가 공동 투자·배급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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