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에 들어온 AI…달라진 점은?
[앵커]
인공지능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서버가 아닌 단말기 자체에 AI 기능이 있어 인터넷 연결 없이 동시 통역도 가능하다는데, 실제 이용자가 느끼기에 어떤점이 달라졌는지, 계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식당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상대방.
곧바로 우리말로 통역됩니다.
["Hello, this is New York Restaurant. (안녕하세요. 뉴욕 레스토랑입니다.)"]
이번엔 기자가 우리말로 얘기하자 영어로 바뀌어 전달됩니다.
["금요일 점심 12시 2명 예약하려고 하는데요, 추천메뉴가 있을까요? (I'd like to make a reservation for two people at 12:00pm. on Friday. Do you have any recommendations?)"]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인공지능 스마트폰의 기능인데 13개 언어의 통역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AI 기능을 쓰려면 인터넷을 연결해 서버에 접속해야 했는데, 이 스마트폰에는 자체 AI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노태문/삼성전자 MX사업부장 : "(통신)망하고 관련 없이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고 프라이버시(사생활)의 문제에서도 자유롭고."]
스마트폰의 자체 AI는 메모 내용을 요약 정리해주고, 사진 일부분이 잘려나가도 새롭게 만듭니다.
검색도 간편하고 빨라졌습니다.
다만, 이동통신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에서 자체 AI 기능이 AI 서버에 접속하는 것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윤형경/경북 영주시 : "뭐가 AI로써 좋아진 건지 확 체감되지 않습니다. 제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돼서 도움을 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최근에는 노트북 컴퓨터에도 AI 기능이 탑재되는 등, 자체 AI의 영역은 빠르게 넓어져, 2027년까지 AI를 탑재한 스마트기기 5억 대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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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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