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보유국' 파키스탄, 이란 보복 공격...확전 우려
[앵커]
하마스 최대 후원국 이란이 '핵 보유국' 파키스탄을 공격한 지 이틀 만에 파키스탄의 보복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전의 불길이 남아시아로까지 번지지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국영 TV 뉴스 캐스터 : 시스탄-발루치스탄주 치안 담당 부지사는 오늘 새벽 사라반에서 들린 수차례 폭발음과 관련해 파키스탄과의 국경 근처 지역들이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파키스탄의 이란 국경 지역 공격을 보도하면서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이란 남동부 테러리스트 은신처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들이 사망했다는 이란 국영TV와는 달리 "많은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의 유일한 목적은 파키스탄 보안과 국익 추구"라며 확전을 경계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던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공습 이후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에 있는 반 이란 무장 단체 '자이시 알아들'의 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이번 공격은 이틀 만에 이뤄진 보복 공습으로 두 나라는 국경 인근 테러단체를 겨냥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란의 공격 직후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추방하며 보복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뭄타즈 자라 발로치 /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 : 파키스탄은 이란 주재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으며 현재 이란을 방문 중인 파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는 당분간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가자지구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 최대 지원국이자 핵 개발국 이란과 핵 보유국인 파키스탄이 충돌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전이 남아시아로까지 번지는 것은 아닌지 국제사회가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그래픽:김진호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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