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겨울 폭풍에 美 33명 사망...유럽 공항 마비
시카고 등에서 테슬라 전기차 방전 사고 속출
곳곳 정전·전력 수요 최고…일부 학교 휴교령
유럽 주요 공항·철도 운행 등 북극 한파에 타격
프랑크푸르트 공항 700편·뮌헨 공항 250편 결항
[앵커]
폭풍과 폭설을 몰고 온 북극 한파에 미국 대륙과 유럽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육로와 항공 교통편이 모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극 한파가 남쪽 플로리다주 북부까지 내려가며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에서는 적설량이 50cm에 이르는 곳도 있고 중서부 지역 대부분은 체감기온이 영하 34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저체온증에, 차량 전복 등 각종 교통 사고가 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 전기차가 방전돼 견인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세스 보렌스타인 / AP통신 : 어떻게 이렇게 추울 수가 있습니까! 노스다코다에서는 기록적으로 체감기온이 섭씨 영하 57도에 이릅니다.]
눈보라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정전사태가 이어지고 주요 고속도로들도 폐쇄됐습니다.
극한 한파에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도 북극 한파의 직격탄을 맞으며 곳곳에서 철도, 항공운항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중앙역 안내방송 : 기상 상황으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대체 교통편은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뮌헨 공항에서는 각각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됐고 일부 소규모 공항은 아예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데이브 / 미국 여행객 : 어젯밤 뉴델리에서 출발해서 왔습니다. 보스톤으로 가는 우리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와 함께 스웨덴에서는 폭설과 빙판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혼란을 겪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화면출처;SicilianMurr
화면출처;뉴욕주 교통국
YTN 류제웅 (jwryo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한마디에 요동치는 세계 경제? 긴장하는 이차전지 [Y녹취록]
- 여야 모두 '저출생' 총선 공약 발표...해법 될 수 있을까? [앵커리포트]
- "이게 뭐야?"…부산항 화물선 밑바닥에서 나온 가방의 정체
- 부하 직원 의자에 묶고 '생일빵'한 직장인들...무더기 처벌
- 삼성, 실시간 통역되는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 [앵커리포트]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차 문 안 열려서..." 불타는 테슬라 갇힌 4명 사망 '발칵'
- "마약 자수합니다"…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해
- "보안 훈련된 사람의 지능적 범행"...'시신훼손' 장교가 검색한 물건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