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겨울 폭풍에 美 33명 사망...유럽 공항 마비

류제웅 2024. 1. 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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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테네시·아칸소·오리건 등에서 33명 숨져"
시카고 등에서 테슬라 전기차 방전 사고 속출
곳곳 정전·전력 수요 최고…일부 학교 휴교령
유럽 주요 공항·철도 운행 등 북극 한파에 타격
프랑크푸르트 공항 700편·뮌헨 공항 250편 결항

[앵커]

폭풍과 폭설을 몰고 온 북극 한파에 미국 대륙과 유럽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육로와 항공 교통편이 모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극 한파가 남쪽 플로리다주 북부까지 내려가며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에서는 적설량이 50cm에 이르는 곳도 있고 중서부 지역 대부분은 체감기온이 영하 34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저체온증에, 차량 전복 등 각종 교통 사고가 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 전기차가 방전돼 견인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세스 보렌스타인 / AP통신 : 어떻게 이렇게 추울 수가 있습니까! 노스다코다에서는 기록적으로 체감기온이 섭씨 영하 57도에 이릅니다.]

눈보라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정전사태가 이어지고 주요 고속도로들도 폐쇄됐습니다.

극한 한파에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도 북극 한파의 직격탄을 맞으며 곳곳에서 철도, 항공운항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중앙역 안내방송 : 기상 상황으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대체 교통편은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뮌헨 공항에서는 각각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됐고 일부 소규모 공항은 아예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데이브 / 미국 여행객 : 어젯밤 뉴델리에서 출발해서 왔습니다. 보스톤으로 가는 우리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와 함께 스웨덴에서는 폭설과 빙판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혼란을 겪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화면출처;SicilianMurr

화면출처;뉴욕주 교통국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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