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손쉽게 보험 비교"...수수료 부담은 단점
[앵커]
금융당국이 핀테크사들과 함께 여러 보험상품을 손쉽게 비교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기존보다 더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 서비스 이용 대가에 따른 수수료 비용을 고객이 부담해야 해 단점으로 지목됩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험에 가입하기 전, 어떤 보험이 내게 적합한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주변 지인 추천을 듣거나 아예 설계사 말만 믿고 보험에 드는 게 대다수입니다.
[한승연 / 서울 흑석동 : 일단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서 그냥 대충하거나 아니면 약간 혹해서 비싼 거 해야 하나 싶고.]
이런 가입자들을 위해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11개 핀테크사와 함께 여러 보험사의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한 뒤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앞서 9년 전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선보였던 '보험다모아'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아예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기로 한 겁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비교 플랫폼 상품이 대출하고 예금 상품을 넘어서 이제는 보험 상품까지 확대가 됐는데 앞으로 보험 상품은 나름대로 특성이 있어서 신경 써야 할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쉽습니다.
소비자들이 보장 범위나 납입 금액 등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입력만 하면 10개 보험사의 상품이 자동으로 추천됩니다.
이어 본인이 가입하고 싶은 상품을 선택하면 곧바로 보험회사 홈페이지로 이동한 뒤 가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간편한 절차 덕분에 보험사별 보험료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설계사를 만나지 않더라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건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유인나 / 배우 : 이용하기에 쉽고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기존 방식을 이용할 때보다 보험료 부담이 더 늘어난다는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겠다는 플랫폼 업체와 이를 부담할 수 없다는 보험사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결국, 그 비용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됐기 때문입니다.
[배성현 /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 사회초년생이다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결점이 되지 않을까. 비교 분석 하는 것만 보고, 가입하는 건 따로.]
이 때문에 정작 가입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하는 반쪽짜리에 그칠 거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과 용종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용종보험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상품군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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