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만에 명예회복…국민보도연맹 사건에 희생된 5명 재심서 무죄

이준삼 2024. 1. 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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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민간인 학살사건인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일부 당사자들이 74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는 지난 17일 북한군 협력을 모의했다는 혐의로 사형된 고 정성화 씨 등 5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앞서 2020년 마산지원에서 진행된 또 다른 피해자 6명에 대한 재심에서 70년 만에 무죄가 선고된 바 있지만, 이번 재심 사건은 검찰의 항고와 재항고가 거듭되면서 대법원의 항고기각 판단이 나온 작년 7월에야 재심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유족들은 법원의 무죄 선고에 "이제야 마음 한편에 쌓인 응어리가 사라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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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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