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 횡령 후 해외 도주 건보공단 팀장, "돈 다 썼다"

지환 2024. 1. 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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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검거돼 어제(17일) 국내로 송환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직 팀장 46살 최 모 씨가 경찰 1차 조사에서 횡령한 돈 39억 원을 다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 가상화폐는 없다며, 빼돌린 돈의 구체적 행방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오늘(18일) 오후 횡령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앞으로 가상 화폐 계정 등 범죄 수익금 흐름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이던 최 씨는 재작년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46억2천만 원을 횡령했으며, 건보공단은 계좌 압류와 추심 절차를 진행해 전체 횡령액 가운데 7억2천만 원을 회수한 상태입니다.

최 씨는 횡령 직후 곧바로 필리핀으로 도주했으며, 추적팀을 편성한 경찰은 1년 4개월만인 지난 9일 마닐라에 있는 리조트에서 최 씨를 검거했습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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