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4분기 실적 선방···반도체 업황 바닥 찍었나
김은성 기자 2024. 1. 18. 23:09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반도체 재고가 해소되면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도 회복돼 TSMC가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작년 4분기 매출은 6255억30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6180억만 대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전년 보다 19% 줄어든 2387억1000만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첨단 반도체 개발과 공장 건설 등에 투자한 비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분기보다 13% 늘고, 시장 예상치(2252억만 대만달러)도 웃돌아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세부 내용을 보면 4분기 고성능 컴퓨팅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7%, 스마트폰 매출이 27%, 전장은 13% 증가했다. 사물 인터넷의 매출은 29% 감소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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