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 생존 전략…“AI·지역의사 관건”

이청초 2024. 1. 1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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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지방의 의료문제를 짚어보는 연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방 의료 현실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오늘은(18일) 지방 의료를 살리려면 앞으로 강원도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생 입학과 교육.

지역 정착 의사의 경력 개발과 근무여건 개선.

의료 공백을 메우는 IT 개발.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경우, 중앙정부의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지역의료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도 의료취약지 개선을 위한 시도가 걸음마를 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입니다.

뇌출혈 환자가 왔는데, 담당할 의사가 마땅치 않으면 인공지능, AI가 환자 상태를 판독합니다.

대학병원 의료진은 AI의 판단을 살펴보고 최종 처방을 내립니다.

["혈액검사 결과 동봉 부탁드립니다. 수술은 필요하며, 수술방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료진이 없는 동네에서도 대학병원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아직은 시험 단계입니다.

[전진평/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 : "대학병원에 있는 의료진과 똑같은 진료의 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역주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연계형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의사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의대 지역인재 입학전형과 수련병원을 어떻게 늘릴지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일본처럼 장학금을 주고 의사를 키워, 의무적으로 지역에서 일하게 하는 '지역 의사제' 도입도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조희숙/강원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 "필수의료, 지역완결 의료를 잘 받게 하기 위해서 '지방정부가 의료인력의 양성, 지원 부분들을 책임진다'하는 책무성을 높이고..."]

이밖에, 의사가 자발적으로 지방을 찾도록 근무 여건을 갖춰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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