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수당 1만6000건 줄어…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0만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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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31∼1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6000건 감소한 1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감소세를 보인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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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망치 보다 2만 건 적어
연속 수당청구도 전주 대비 3000건 감소
전문가들 “금리 인하 시점 늦어질 듯”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7000건보다 2만 건 적은 수치다. 이 수치가 2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20만3000건을 기록해 낮은 수준을 이어가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번 주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 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1월 중순 23만 건을 찍고 다시 20만 건 밑으로 내려왔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실업 수당 청구건수 추세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4주 평균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만3000건을 기록했다. 역시 지난 주인 20만7000건과 비교했을 때도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22년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해왔음에도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의미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했다. 이번 주는 180만6000 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약 3000건 줄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감소세를 보인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 석학들과 금융계 인사들도 오는 3월 Fed의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JP모건체이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대니얼 핀토는 “(3월부터) 연내 총 6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은 매우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라며 “인력 채용이 여전히 어렵고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댄 젠터 젠터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고 있다”며 “시장은 올해 (3월부터) 6번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월 연방공개시작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가 현재수준(5.0~5.25%)으로 동결될 확률은 97.4%에 달했다. 3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내려갈 확률은 59.5%로, 지난해 12월 FOMC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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