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미국이 우크라 지원하는 한 핵통제 논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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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한 핵무기 통제를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전략적 안정성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고 협상할 가능성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상호주의를 가장해 러시아 핵무기를 다시 통제하려고 한다는 것을 미국에 서면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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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한 핵무기 통제를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미국이 '전략적 안정성' 회담을 재개할 것을 서면으로 제안한 사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전략적 안정성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고 협상할 가능성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상호주의를 가장해 러시아 핵무기를 다시 통제하려고 한다는 것을 미국에 서면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양대 핵무기 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의 전략 핵탄두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 감축조약, '뉴 스타트'의 만료가 2026년 2월로 다가왔지만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연장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서방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서방의 강요 탓에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영토 깊숙이 공격한다"면서 "이는 건설적인 해결을 원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그 동맹이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이라크 상황에 개입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슬프게도 우크라이나도 그들과 같은 운명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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