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셀린 송 감독,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 유력
뉴욕타임스(NYT)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발표될 제96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사진)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YT는 17일 ‘누가 다음주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고 누가 떨어질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아카데미상 각 부문 후보를 예상해 소개했다. NYT는 작품상 후보작으로 <오펜하이머> <바비> <플라워 킬링 문>이 안착할 것이며, <바튼 아카데미> <가여운 것들>도 후보에 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YT는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와 <아메리칸 픽션> <마에스트로>를 또 다른 후보로 언급했다. NYT는 <추락의 해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까지 총 10개 영화를 작품상 후보군으로 꼽았다.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작 수는 2022년부터 10개로 고정됐다.
NYT는 앞서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 결과와 미국 배우조합상, 제작자조합상, 감독조합상 후보 지명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상작을 예측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4일 진행된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에서는 3개 부문,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5개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7일 발표된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을 받았다.
NYT는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를 예상하면서 <패스트 라이브즈>의 주연 그레타 리를 언급했으나 “(상 받을) 가치는 있지만 그의 작품은 화려한 경쟁에서 이기기엔 너무 절제됐다”고 평가했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톤, <가여운 것들>의 에마 스톤이 확실시되며 <마에스트로>의 케리 멀리건, <추락의 해부> 산드라 휠러도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감독상 후보로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런이 선두주자라고 NYT는 예상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어마티,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 <마에스트로>의 브래들리 쿠퍼가 유력할 것으로 꼽았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3월10일 열린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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