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서 북콘서트

백경열 기자 2024. 1. 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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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회고록 출간 기념회
총선 두 달 앞둔 시점 해석 분분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이 대구에서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의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1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박 전 대통령 측이 300여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알리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에 전달된 참석 인원은 5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관한 설명과 탄핵 등을 겪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현안 등과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력 결집을 시도하는 차원이라든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등의 관측도 나온다.

행사에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회고록에는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시기 및 탄핵 국면,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자택에 입주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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