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품격’ 보여준 가스공사 차바위 “항상 책임감 가지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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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35, 192cm)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가스공사의 4연승을 견인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차바위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 2방 포함 1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차바위와 함께 4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가스공사는 80-69로 승리, KT전 시즌 첫 승과 함께 4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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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차바위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 2방 포함 1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차바위와 함께 4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가스공사는 80-69로 승리, KT전 시즌 첫 승과 함께 4연승을 질주했다.
차바위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3연승을 했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데 끊기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쉬는 동안 (강혁) 감독대행님이 휴식을 많이 주셨고, 선수들끼리 의지도 다졌다. 오늘(18일) 감독대행님 주문사항을 최대한 이행하려 했다. 초반에 (신)승민이, (박)지훈이가 (패리스) 배스를 괴롭히니까 저조하더라. 그게 스노우볼로 굴러가서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최근 가스공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3라운드를 기점으로 확실하게 살아났다. 이날 승리로 11승 20패가 되며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싸움에 충분히 가세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앤드류) 니콜슨이 급하게 들어왔고, 수비에서 손발이 맞지 않았다. 공격도 흔들리면서 실점이 많았다. 이후 (김)낙현이와 (듀반) 맥스웰이 합류하면서 로테이션이 편해졌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공격도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차바위의 말이다.
가스공사가 반등한 이유 중 한 가지는 강력 감독대행의 리더십이다.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원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장 차바위 또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차바위는 “감독대행님은 하나하나 다 소통하려 하신다. 나에게도 선수들끼리 이야기 해보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경기 끝나면 선수 한 명과 다 대화를 하신다. 고민상담처럼 농담도 섞어서 대화를 나눈다. 코치님들도 마찬가지다. 소통을 통해 막혔던 게 하나씩 없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다고 선수들 의견을 무조건 들어주시는 건 아니다. 자를 건 딱 자르신다. 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에서 저울질을 한다. 선수 편에 설 때도 있고, 때로는 코칭스태프 편에 선다. 항상 책임감을 가지려고 생각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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