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우연히 만난 내 친구에게 1만8500원 아이스크림 사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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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남친이 배라 사줬는데 내가 실수한건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를 주고받은 뒤 B씨의 남자친구는 "선물 받은 기프티콘 쓰러 배스킨라빈스에 간다"면서 A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했다.
이에 A씨는 3분 거리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함께 갔고 B씨의 남자친구는 A씨에게 쿼터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포장해 줬다.
그는 남자친구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듣지 못한 B씨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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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24)씨는 "친구 B의 남자친구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지나가다 몇 번씩 본 적 있는데 오늘도 언니랑 집에 가는 길에 마주쳤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를 주고받은 뒤 B씨의 남자친구는 "선물 받은 기프티콘 쓰러 배스킨라빈스에 간다"면서 A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했다.
이에 A씨는 3분 거리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함께 갔고 B씨의 남자친구는 A씨에게 쿼터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포장해 줬다.
A씨는 집에 돌아와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남자친구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듣지 못한 B씨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B씨는 "너가 사달라고 했냐?"라고 물었다. 그러더니 "선물 받은 기프티콘 써야 된다고 본인 거 하나 사고 내 거 하나 줬다. 내가 사달라고 안 했다"라는 A씨의 말에 "장난으로 한 말이다"며 "다음에도 만나면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가"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A씨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라고 하자 B씨는 "아니다. 맛있게 먹어라"라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B씨가 A씨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다음에도 만나면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가'라는 말은 앞으로 자신의 남자친구와 그 어떤 행동도 함께 하지 말라는 뜻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뉘앙스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A씨의 행동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했다'라는 의견과 '이해된다'라는 반응으로 갈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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