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승후보’ 호주, 시리아 1대0으로 꺾고 2연승+16강행 확정 [아시안컵]
역시 우승후보다웠다. 호주가 2연승으로 아시안컵 대회 2번째로 16강행을 확정했다.
호주는 18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번째 경기서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조기에 승점 6점을 확보한 호주는 최소 B조 2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하면서 전날 대회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2번째로 16강행을 확정하며 2015년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9년만의 대회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시리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호주를 상대했다. 사바그와 헤사르 투톱에 알아스와드-엘리아스-함-라마단의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웨이스-오우소-크루마-아잔의 포백 라인을 내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마다니아가 꼈다.
호주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매튜 라이언이 골키퍼로 나섰고, 아지즈 베히치-해리 수타-케미런 버지스-게신 존스가 백포라인을 구성했다. 코너 멧커프-에이든 오닐-잭슨 어바인이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조던 보스-마틴 보일-미첼 듀크가 공격 쓰리톱으로 출전했다.
시리아도 카타르로 원정 온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몇 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호주 골문을 노렸다.
전반 5분만에 시리아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리아의 공격수 헤사르가 볼을 잡았다. 호주 수비진이 핸드볼을 주장하며 심판의 판정을 기다리는 사이 사바그에게 다시 패스가 연결됐다.
사바그는 지체하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반대편 골대 방향으로 튕겨 나가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호주 입장에선 경기 초반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잠시 잃은 사이 일격을 당할 뻔한 가슴 철렁한 장면. 반대로 시리아 입장에선 절호의 선제 득점 기회를 놓친 아쉬운 순간이었다.
호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스의 헤더로 떨궈준 볼을 버지스와 어빈이 연이은 슈팅으로 시리아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두 차례의 슈팅이 모두 상대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7분 호주가 경고를 받았다. 미드필더 아이덴 오닐이 시리아의 공격수 사바그와 경합을 펼치던 도중 손으로 상대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코에서 출형이 생긴 사바그가 쓰러지면서 경기가 2분 정도 지연됐다. 하지만 사바그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리아도 전반 38분 역습 찬스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서 라마단이 올린 크로스가 골라인 밖으로 허무하게 흘러나가면서 오랜만의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39분 공격 기회에서도 혼전 상황 박스 안으로 연결된 공을 상대 호주 수비가 걷어낸다는 게 라마단에게 이어졌다. 라마단은 지체하지 않고 슈팅을 때렸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45분 실리아의 사바그가 때린 슈팅도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시리아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시리아가 역습 상황 오른쪽에서 반대편 왼쪽의 라에게 큰 방향 전환의 패스를 보냈다. 이어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 있던 헤사르가 트래핑해 낸 이후 잡았지만 마지막 슈팅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 됐다.
호주가 58분 보스, 멧커프, 오닐을 빼고 사무엘 실베라-라일리 맥그리-키아누 배커스까지 3명의 선수를 대거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후반전 내내 경기를 주도한 호주가 마침내 시리아 골문을 열었다. 2차전 선제골의 주인공 역시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어바인이었다.
시리아도 65분과 66분 크르빈과 유세프를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이후 양 팀에서 번갈아가면서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경기가 소강상태로 진행됐다.
83분 시리아가 빠르게 치고 올라갔지만 오프사이드가 나오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진 84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유세프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다 지날때까지 시리아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호주의 날카로운 역습에 실점할 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호주가 1-0의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2연승을 완성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끝까지 법적대응”…장원영, 탈덕수용소 상대 1억 손배소 승소(전문)[공식] - MK스포츠
- ‘집단 성폭행’ 최종훈, 복귀 시도?…5년 만에 日 팬커뮤니티 론칭 - MK스포츠
- ‘원정왕후’ 이시아, 한복 대신 아름다운 드레스 - MK스포츠
- ‘트와이스’ 지효 ‘오프숄더+백리스 드레스로 드러난 볼륨감’ [틀린그림찾기] - MK스포츠
- ‘한국 상대’ 요르단 “김민재=괴물은 과소평가” [아시안컵] - MK스포츠
- 호주-시리아, 전반전 치열한 공방에도 0대0 무승부 [아시안컵 전반종료] - MK스포츠
- 강지원 ONE 4승도 KO…“격투기 헤비급 거물” - MK스포츠
- 새 시즌 앞둔 최원호 감독 “황준서·김민우 등 4명이 4~5선발 후보…야수진은 다 경쟁해야” [MK
- “캠프부터 준비 잘하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절치부심의 다짐 - MK스포츠
- ‘3연패+4경기 무승 부진’ 아스널, 또 다른 런던 더비서 C.팰리스 잡을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