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못보고 피만 봤네'... 시리아 FW '운수 나쁜날'[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4. 1. 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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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는 호주에 상대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수들의 번뜩임을 앞세워 분전했다.

하지만 이날 시리아에서 가장 활약했던 공격수는 골대를 맞힌 데 이어 출혈 상황을 맞이하고, 팀의 패배까지 보는 등 아쉬움의 연속을 겪었다.

전반 5분 시리아 공격수 파블로 사바그가 호주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가까운 포스트로 왼발 낮게 찬 슈팅이 그대로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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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시리아는 호주에 상대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수들의 번뜩임을 앞세워 분전했다. 하지만 이날 시리아에서 가장 활약했던 공격수는 골대를 맞힌 데 이어 출혈 상황을 맞이하고, 팀의 패배까지 보는 등 아쉬움의 연속을 겪었다.

ⓒtvN스포츠

호주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0 승리했다. 2연승으로 승점 6점이 되며 최소 조 2위 확보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직하게 시리아의 골문을 두드렸던 호주는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14분 호주 측면 공격수 마틴 보일이 오른쪽에서 시리아 박스 안으로 드리블했고, 패스 과정에서 공이 시리아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중앙으로 흘렀다. 이 혼전 상황에서 호주 미드필더 잭슨 어바인이 골대를 등진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돌며 오른발로 공을 골대 방향으로 잡아놨고, 오른발 끝으로 가볍게 찬 슈팅이 시리아 골키퍼 아마드 마다니에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며 호주가 1-0 앞서나갔다. 이 골을 지킨 호주가 승리와 함께 16강을 확정했다.

호주는 인도와의 1차전 2-0 승리 후 이날 시리아까지 잡고 16강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했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도 잡았다.

하지만 먼저 위협을 가한 쪽은 오히려 시리아였다. 전반 5분 시리아 공격수 파블로 사바그가 호주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가까운 포스트로 왼발 낮게 찬 슈팅이 그대로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사바그는 역습에서도 날카롭게 움직이며 시리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던 전반 27분 역습 공격에서 호주 미드필더 에이든 오닐과 경합 도중 오닐의 손에 얼굴을 가격당하며 쓰러졌다. 이때 사바크는 코에서 출혈까지 발생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치료를 받았다.

ⓒtvN스포츠

사바그는 이후로도 분전했지만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0분 교체아웃됐다. 후반 14분 호주 어바인에 실점을 내준 후 자신은 공격 포인트 없이 물러나야 했기에 교체로 나오는 과정에서 크게 아쉬워했다.

결국 사바그는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시리아 최고의 득점 기회를 만들고 부상 투혼을 펼쳤음에도 승리를 쟁취하지 못해 아쉬워한 국가대표 공격수의 하루였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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