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근의 꿈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투수이고 싶습니다”
[앵커]
LG가 우승한 한국시리즈에서 엔트리에 못 들어 출전을 못 했지만 더그아웃엔 있었던, 31번째 선수가 있습니다.
새내기 투수 박명근의 꿈, 허솔지 기자가 만나서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전엔 누구보다 진지했고 짜릿한 홈런엔 함께 환호하며, 더그아웃 1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빠짐없이 눈에 담았습니다.
[박명근/LG : "일단 경기장이 꽉 차 있고, 확실히 경기에만 집중하는 태도였어요. 이런 것 또한 저를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서른 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내내 선수단과 동행한 LG의 박명근은, 31번째 선수였습니다.
아이스박스도 나르고 응원도 열심히 했지만, 가장 열심히 한 건 '공부'였습니다.
[박명근/LG : "시뮬레이션을 많이 그려보긴 했어요. '만약 내가 저 상황에 올라가면 어떤 생각일까, 어떤 식으로 투구하면 이길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시즌 초 LG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다 후반기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페이스 조절의 중요성을 배웠고, 한국시리즈에선 큰 경기 운영 방법을 공부한 박명근, 최근에는 변화구 공부에 한창입니다.
[박명근/LG : "레벨업(실력 향상)을 하자는 생각, 체인지업이랑 변화구 부분에서요. 고영표 선배님 체인지업도 배워보고 싶고, 이재학 선배님도 저하고 팔 포지션이 비슷한 위치에서 던져서 (배워보고 싶어요)."]
공부하는 작은 거인 박명근, 눈 덮힌 잠실구장을 도화지 삼아 이제 새로운 꿈을 그려 넣습니다.
[박명근/LG :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투수도 해보고 싶어요. 2024년에도 꼭 우승하고 저 또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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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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