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가 뭐라고…동물학대→역사왜곡 논란까지[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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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에 이어 '고려 거란 전쟁'까지 낙마 장면을 둘러싼 이슈가 KBS의 발목을 잡고 있다.
KBS는 '태종 이방원' 낙마신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사과문을 발표하며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는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신에 대한 주의를 받은 KBS가 '고려거란전쟁'에서 역사 왜곡까지 시키면서 고난도 낙마신을 넣은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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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태종 이방원'에 이어 '고려 거란 전쟁'까지 낙마 장면을 둘러싼 이슈가 KBS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동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낙마 장면 촬영 기법에 대한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엔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왕의 낙마 사건이 드라마에 그려져 원작자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과 현종(김동준)이 지방 개혁 돌입을 두고 대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종은 강감찬에게 개경을 떠나라 명한 후 분노를 삭이지 못해 말을 몰며 절규했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수레를 피하려다 낙마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종의 낙마는 역사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현종의 캐릭터 표현과 역사 고증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현종의 낙마신에 대해서는 "역사 고증이 된 거냐", "막장 드라마 전개 같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원작자 역시 낙마 장면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직접적으로 표출했다.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자 길승수 작가는 방송 이후 블로그에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문도 충분히 받고 대본을 썼어야 했는데, 숙지가 충분히 안 됐다고 본다"라는 글을 썼다.
이어 "현종의 캐릭터를 제작진에 잘 설명해 줬는데, 결국 대본작가가 본인 마음대로 쓰다가 이 사단이 났다.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대본작가 문제가 생각보다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KBS 사극 촬영 중 낙마 장면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KBS의 다른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방송에서는 이성계(김영철)의 낙마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말의 앞다리에 줄을 묶어 말을 일부러 넘어뜨리고, 사육·훈련을 위한 것이 아님에도 도구를 사용해 동물을 학대했다는 혐의가 불거졌다. 해당 말이 결국 폐사한 가운데 결국 프로듀서 김모 씨 등 제작진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된 KBS 프로듀서 김모 씨 등 제작진 3명은 17일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양벌규정이 적용돼 함께 기소된 KBS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KBS는 '태종 이방원' 낙마신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사과문을 발표하며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다"라고 밝혔다. 유사한 모형을 제작하거나,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다면 표현의 사실성이 떨어질 수 있고 직접 촬영한다면, 말과 배우,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고난도 촬영이라는 것.
이에 시청자는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신에 대한 주의를 받은 KBS가 '고려거란전쟁'에서 역사 왜곡까지 시키면서 고난도 낙마신을 넣은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길승수 작가 역시 "'태종 이방원'에서 말 때문에 그 고생을 했는데, 또 낙마라니"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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