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좀 해주세요”···9살 아들 공부 모습 ‘생중계’한 엄마

남윤정 기자 2024. 1. 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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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들의 공부 모습을 인터넷 방송에 생중계한 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살 아들이 숙제하는 모습을 더우인(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생중계한 한 여성을 보도했다.

장 씨는 "아들이 평소보다 2~3배는 빨리 숙제를 끝냈다"라며 "공부할 때 지우개를 가지고 노는 습관도 (스트리밍을 시작한 뒤로) 멈췄다. (학습 효과가) 놀라웠다"라며 생중계 공부법의 장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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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우인 캡처
[서울경제]

9살 아들의 공부 모습을 인터넷 방송에 생중계한 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살 아들이 숙제하는 모습을 더우인(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생중계한 한 여성을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 거주 중인 장씨는 올해 첫 주부터 아들의 학습 장면을 생중계해왔다. 해당 영상은 실시간으로 약 900명의 네티즌들이 봤다.

장 씨는 "아들이 평소보다 2~3배는 빨리 숙제를 끝냈다"라며 "공부할 때 지우개를 가지고 노는 습관도 (스트리밍을 시작한 뒤로) 멈췄다. (학습 효과가) 놀라웠다"라며 생중계 공부법의 장점을 전했다.

또 약 900명의 네티즌이 아이를 감시해준 덕분에 장 씨는 숙제하는 아들을 감독할 필요 없이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더우인은 미성년자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장씨의 아들은 과제물과 손만 영상에 나온다.

장 씨의 이같은 학습법은 다른 학부모들에게도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여러 학부모들이 자녀의 공부하는 모습을 스트리밍 플랫폼에 게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의 공부 능률을 향상시킨다는 전반적인 의견과 함께 일각에서는 실시간 스트리밍이 어린 아이들에게 가혹한 압박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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