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SK 꺾고 2연패 탈출…한국가스공사는 4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SK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 원정 경기에서 97-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5승16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6위를 지켰고, SK(22승10패)도 2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팀 컬러가 비슷한 SK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2쿼터를 5점 뒤진 채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단단한 수비로 SK를 12점으로 묶은 사이 케베 알루마(12점)와 최진수(7점) 등이 맹공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51-38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 SK의 추격을 뿌리치느라 고전했다. 게이지 프림(21점)이 3쿼터에만 9점을 책임지면서 제 몫을 해냈으나 자밀 워니(22점)와 오재현(36점), 오세근(12점)이 나란히 10점씩을 기록한 SK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승부처인 4쿼터에는 그야말로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공방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오재현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96-94로 쫓겼으나 김지완(9점)의 자유투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통산 100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대구에선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수원 KT를 80-69로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한국가스공사(11승20패)는 정관장(11승21패)을 9위로 밀어내면서 고양 소노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T(19승12패)는 3연패에도 3위를 수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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