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난 최선희 수행원 서류보니…북러간 '우주 협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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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러 간 정찰위성 관련 기술 협력을 시사하는 서류가 포착됐다.
18일 최 외무상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를 촬영한 AP통신 등 외신 사진을 보면, 북측 수행원이 소지한 서류에 '우주기술분야 참관대상목록'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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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러 간 정찰위성 관련 기술 협력을 시사하는 서류가 포착됐다.
18일 최 외무상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를 촬영한 AP통신 등 외신 사진을 보면, 북측 수행원이 소지한 서류에 '우주기술분야 참관대상목록'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다.
제목 아래에는 '우주로케트연구소 <<쁘로그레스>>', ' 워로네쥬 기계공장' 등 참관 기관으로 추정되는 시설의 명칭들이 쓰여 있었다.
이는 각각 러시아의 우주로켓분야 기업·연구소인 '프로그레스'와 러시아 남부의 '보로네슈 기계공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 시설은 모두 로켓 및 엔진 기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글자가 명확히 식별되지 않았으나 서류에선 '우주광학생산센터'로 추정되는 시설 명칭도 포착됐다. 북한이 쏘아 올린 정찰위성 카메라의 해상도가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져 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공급하고 그 대가로 위성 등 첨단 분야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들 서류는 북러 간 우주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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