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국방 반도체센터”…국방반도체 자립 시동
[KBS 대전] [앵커]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도 무기 등에 쓰이는 군사용 반도체는 사실상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 손을 잡고 '국방반도체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방 반도체 자립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초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입니다.
우리 기술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이지만, 레이더에 사용되는 반도체만큼은 상당 부분 해외 생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레이더와 유도무기, 함정체계 등 국내 50여 개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해외 의존율은 99.2%에 달합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상 수익성이 떨어져 민간 기업의 참여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 국방 반도체 자립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 위기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4월 대전에 '국방반도체센터'를 설립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설계·생산 시설 확보 등을 추진합니다.
[엄동환/방위사업청장 : "대전은 국방 반도체 관련 연구기관과 학교, 그리고 정부 기관이 위치하고 있어서 국방 반도체를 추진하기 위한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시도 관련 기업 육성 등을 통해 대전을 중심으로 한 국방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섭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대전에서 연구하고 설계하고 생산까지 한다면, 지역에 많은 일자리와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 이전에 더해 국방 반도체센터 설립이 추진되면서 대전이 첨단 국방산업 도시로 변모를 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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