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16강, 8강, 그리고 4강’, 대전고 백인준이 설정한 목표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11월 7일 오후에 이뤄졌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백인준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팀원들과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8강에 올라갔다. 곧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백인준은 4강을 목표로 설정했다. 백인준은 “16강에 갔고, 8강에 갔어요. 그 이후에는 당연히 4강이에요. 내년에는 꼭 4강에 가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4강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어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으로 하면서, 돌파와 슈팅을 연습하고 있어요”라며 근황까지 전했다. 그리고 목표를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농구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했어요. 그때는 친구들이랑 취미로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농구에 흥미를 느꼈고, 6학년 때 정식으로 시작했어요.
농구의 어떤 매력에 빠지셨나요?
저는 득점할 때의 쾌감이 너무 좋아요. 특히, 상대를 뚫을 때 쾌감과 슈팅이 림을 가를 때의 감정은 어느 스포츠와도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 매력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속 농구를 하고 있어요.
엘리트 농구가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웃음) 그리고 키가 커서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제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어요. 당시에는 센터를 봤는데, 골밑슛과 골밑 플레이 모두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체력 훈련을 많이 했고, 약점을 극복하고자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를 좋게 봐주신 코치님 덕분에, 경기는 많이 뛰었어요. 재밌게 농구했던 것 같아요.
대전중으로 진학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자연스럽게 대전중으로 갔어요. 하지만 나이도 어리고, 실력도 부족했어요. 정말 가끔 경기에 나섰던 것 같아요. 비록 잠깐이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요. 그렇지만 피지컬도 스킬도 부족해서, 활약은 많이 하지 못했어요.(웃음) 농구 자체도 초등학교 때랑은 달랐고요. 그래도 동기 부여를 많이 받아서, 초등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했어요.
그렇다면, 2학년 때 많이 성장하셨나요?
의욕은 앞섰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지 못했어요. 그 점은 지금도 많이 아쉬워요.
그때는 어떻게 훈련하셨나요?
대회도, 팀 훈련도 없었어요. 개인 훈련을 했죠. 그래도 농구를 계속 하고 싶어서, 개인 레슨도 받았어요.
대회가 더 간절하셨겠어요.
네. 1년 동안 혼자 운동하니, 힘들기도 하고 재미도 없었어요. 한편으로는 다시 시합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야지’라는 생각이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또, 3학년이 되고 난 후에는, 기회도 많이 받았고요.
3학년 때 성적은 어떠셨나요?
첫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어요. 다들 몸도 안 풀리고, 오랜만의 대회여서 긴장했던 것 같아요. 많이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 팀의 실력이 나왔어요. 팀 분위기도 좋고, 손발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까지 갈 수 있었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중학교 ‘생활’은 어떠셨나요?
경기는 많이 못 뛰었지만, 생활 자체는 중학교 1학년 때 제일 재밌었어요. 친구들도 많았고, 형들도 잘 챙겨줬거든요. 대회를 나가서도, 다 같이 재밌게 응원했던 것 같아요. 대회 후에는 팀원들과 같이 놀러 다니기도 했고요.
지금도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이 있으신가요?
아뇨, 동기들은 다 그만뒀어요. 다들 운동이 잘 안 맞는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저는 잘 적응해서, 아직까지도 하고 있어요. 농구는 같이 안 하지만, 연락도 자주 하고 만나기도 자주 만나요.
이후 대전고로 자연스럽게 진학하셨습니다.
같이 올라간 친구들은 많이 없었지만, 함께 했던 형들은 많았어요. 다행이었죠.
기회는 많이 받으셨나요?
아니요. 1학년 때는 계속 벤치에만 있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많이 뛰다가 다시 벤치에 앉으니, 느낌이 이상했어요. 그래도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형들의 움직임도 많이 봤고, 응원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어떻게 뛰어야 할지도 많이 고민했죠. ‘내가 뛰면 더 열심히 뛰어야지’라는 다짐도 했고요.
팀 성적은 어떠셨나요?
1학년 때는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8강은 갔지만, 모두 아쉽게 패했어요. 그래서 1학년 동계 훈련 때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올해에는 8강에 진출했습니다.
계속 올라가는 중이에요.(웃음) 순차적으로 한다면, 내년에는 4강에 가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이번 해를 돌아보시면 어떠셨나요?
그 전까지는 많이 못 뛸 때도 있었지만, 이번 해에는 기회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서 기량이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시합을 뛰면서 여유도 생겼고, 움직이는 방법도 터득했어요. 다만,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게 아쉽네요. 하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16강에 갔고, 8강에 갔습니다. 그 이후에는 당연히 4강이에요.(웃음) 내년에는 꼭 4강에 가고 싶어요.
4강에 가시려면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할까요?
지금은 팀 훈련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느꼈어요. 따로 PT를 받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어요. 슈팅과 돌파도 더 보완해야 하고요.
이제 3학년이 되십니다. 각오가 어떻게 되시나요?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입니다. 동기들 그리고 동생들과 좋은 성적을 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서, 좋은 대학교에 가고 싶어요. 이를 모두 이루기 위해, 이번 동계 훈련 때 최선을 다해야 해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제공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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