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막판까지 따라붙었지만, 3점차 아쉬운 패배...SK 전희철 감독 "고메즈에 대한 결단 내릴 것"[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고메즈에 대한 결단을 내릴 생각이다."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94-97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2연패 늪에 빠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부산 KCC 이지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며 선두 원주 DB 프로미를 추격하지 못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온 홈 5연승 기록도 깨졌다.
SK 전희철 감독은 "2쿼터에 무너지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김)선형이, (안)영준이 공백이 나왔던 부분이다. 수비에서 멘탈이 많이 흔들린 것 같다"고 밝혔다.
SK는 2쿼터까지 13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3쿼터에 무려 34득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좁혔고, 4쿼터 막판에는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아쉽게 오재현의 마지막 3점슛이 벗어나며 이변을 일으키지 못했다.
전 감독은 "끝까지 열심히 쫓아갔는데,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부상 변수를 떠안았다. 2쿼터에 안영준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최근 SK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김선형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 발목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전희철 감독은 "(안)영준이는 팀 닥터가 확인했는데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장기간 힘들 것 같다. 버틴다는 이야기 밖에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메즈 딜 리아노는 이날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거의 영향력이 없었다.
전희철 감독은 "그동안 좋게 이야기 했지만, 고메즈에게 오늘 너무 실망했다. 결단이 내릴 생각이다. 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를 그런 태도로 대하면 출전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도저히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은 잘해줬다. 고메즈와 한 번 미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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