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도 586, 운동한 게 잘못인가…총선 승리 기준 151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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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는 4월 총선 출마에 대해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겠느냐"며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승리 기준에 대해선 "원내 1당이 되는 것"이라며 "151석을 얻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차담회에서 "(민주화)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면서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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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차담회에서 “(민주화)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면서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나도 586인데”라며 “다만 그 586 정의에 해당하지 않긴 하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계양을 출마 입장에 대해선 “저를 왜 따라오느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돌덩이 하나가 길을 가로막는데, 제가 온몸으로 치우겠다”며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총선 승리 기준에 대해선 “우선은 원내 1당, 151석이다. 우리의 목표는 되게 절박하게 51% 하는 것”이라며 “‘내 편이냐, 네 편이냐’는 그다음 문제다. 전쟁터에서 ‘네가 빵 먹고 내가 밥 먹을래’가 중요하나 이기는 게 중요하지”라고 강조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에서 탈락한 인사들에 대해선 “진짜로 아닌 사람들을 거른 것”이라며 “보면 부적격 사유가 살벌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친명계라 불리는, 나랑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마음이 아프지만 당 대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가까우니까 공천해 준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저열한 것”이라며 “저와 가깝다고 해서, 아니 저와 가깝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저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도 많다. ‘클린’하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라고 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가 ‘조기 통합 선대위’를 띄우고 공천까지 맡기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주어진 권한 이상으로 행사하면 안 된다”며 “시스템으로 보장돼있는데 그걸 벗어나서 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당 통합 방안에 대해선 “모든 선거는 갈등이 있다. 시끄럽지 않게 할 수가 없다”며 “혁신과 통합은 대척점에 있어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 혁신하지 않아도 지고 원심력이 작용해도 져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그 사람에 대해 내가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라며 얘기를 꺼내려다 “아니다. 말 안 하겠다”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 등 탈당 세력에 대해서도 “제가 그분들에 대해서 평가하는 거는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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