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다섯 들풀’ 배우 임수정, 재능기부 내레이션 참[채널예약]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 KBS1에서 다큐멘터리 ‘나의 친구, 다섯 들풀’가 배우 임수정의 목소리로 방송된다.
‘나의 친구, 다섯 들풀’에서는 배우 임수정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평소 비건을 실천하며 환경 및 동물 보호에 힘써온 임수정은 영화 ‘거미집’, ‘싱글 인 서울’ 개봉으로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재능기부로 작품의 안내자 역할을 도맡았다. 임수정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재능기부는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나름의 방식이라 전했다.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지형 탓에 아늑한 풍경을 자랑하지만, 오가는 발길이 드물어 하나뿐인 학교도 폐교가 된 마을.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달 뜨는 마을’에 특별한 새 식구가 찾아왔다.
폐교 뒷마당에 발을 들인 새 식구들은 다름 아닌 다섯 마리 수컷 얼룩소들. 오로지 먹고 놀고 자면서 안락하게 지내는 것이 이 소들에게 주어진 임무이다. 그들을 인천에서 인제로 이주시킨 사람들은 ‘동물권’을 주장하는 ‘동물해방물결’ 청년들이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도축이나 학대의 위험을 피해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생추어리(sanctuary, 보금자리)라 일컬으며, 이곳은 마을 이름을 따 ‘달 뜨는 보금자리’가 되었다. 이 소들을 돌보기 위해 서울에서 온 동물해방물결 청년들은 물론, 캐나다에서 이주해 온 7살 가야네 가족도 신월리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신월리는 원래 사람보다 소가 더 많은, 한마디로 축산업을 하는 주민이 많은 마을. 평생 소를 팔아 생계를 유지해 온 주민들은 이 마을에 찾아온 변화가 달갑지만은 않다. 아빠의 뜻에 따라 신월리에 오게 된 7살 가야도 친구라고는 소밖에 없는 이 외진 시골 마을에서 외로움을 느낀다. 과연 다섯 소들과 가야네 가족, 동물해방물결 청년들은 어엿한 신월리 주민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1년간의 장기 취재를 통해 한 마을에 동거하게 된 상반된 두 집단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인간과 소가 본래의 관계를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강원권에서 먼저 방영된 ‘나의 친구, 다섯 들풀’은 한국PD연합회의 285회 이달의 피디상 (지역TV부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23년 1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지역방송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임수정의 따뜻한 목소리를 통해 전하는 ‘나의 친구, 다섯 들풀’은 19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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