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복귀전 이재민 감독, "성공적인 복귀 된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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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감독이 이끄는 디플러스 기아는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서 2대0 압승을 거뒀다. '루시드' 최용혁의 LCK 데뷔전이자 새롭게 바뀐 멤버로 치른 첫 경기기도 했던 이날 경기서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 압승에 이어 2세트 역전승을 거두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승장 이재민 감독은 가장 먼저 신인인 '루시드' 최용혁의 데뷔전을 승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우선 시즌 첫 경기 2대0으로 이겨서 기쁘다. '루시드'의 LCK 데뷔전 역시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이재민 감독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2022년 담원 기아를 떠난 이재민 감독은 지난해 프로 팀 감독을 맡지 않고 아시안게임 코치로만 활동했다. 1년 간의 공백기를 가진 끝에 롤파크로 돌아온 이재민 감독은 이 날 승리에 대해 "사실 저도 꽤 오래했다. 그래도 언제나 경기 올 때마다 걱정도 하고 긴장도 한다. 오늘은 원래 있었던 팀으로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는 새롭게 등장한 공허 유충보다는 드래곤에 집중하는 운영을 선보였다. 이재민 감독은 새롭게 추가된 공허 유충에 대해 "공허 유충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연습 경기에서 공허 유충의 밸류를 파악하고 있는 과정이다. 저희 같은 경우 상황이나 조합을 따져 먹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포기하기도 한다. 상황에 맞춰서 플레이하고자 한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의 밴픽 부스에는 이재민 감독 대신 '버블링' 박준형 코치와 '쏭' 김상수 코치가 들어갔다. 직접 밴픽을 주도하는 모습이 익숙했던 팬들에겐 다소 낯선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재민 감독은 "코치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밴픽을 '버블링'과 '쏭' 두 코치 모두 하고 싶어했다. 그런데 밴픽에는 두 명 밖에 들어갈 수 없어서 제가 양보를 해봤다. 저희는 시작 단계고, 또 멤버 역시 이번 시즌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도 많은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쏭 코치도, 버블링 코치도 경험이 많고 밴픽에 올라간다고 걱정이 되지 않는다. 상황이 바뀐다면 제가 올라갈 수도 있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민 감독은 마지막으로 "다음 kt전 잘 준비해서 이기고 팬들께 기대감을 심어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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