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6위가 펼친 숨막히는 '혈투'...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SK 꺾고 2연패 탈출 [MD잠실]

잠실=노찬혁 기자 2024. 1. 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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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선수단./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게이지 프림./KBL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97-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15승째를 챙기며 5위 부산 KCC 이지스를 바짝 추격했다. 원정 2연패 기록까지 깨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반면, SK는 2연패 늪에 빠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KCC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패배하며 선두 원주 DB 프로미를 추격하지 못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온 홈 5연승 기록도 깨졌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케베 알루마가 12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프림의 뒤를 받쳤다.

서울 SK 나이츠 오재현./KBL 

SK는 오재현이 36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22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안영준이 2쿼터에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SK가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워니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쿼터 막판 오세근, 안영준, 오재현, 고메즈 딜 리아노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가 종료 휘슬과 함께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26-21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 흐름을 가져왔다. 알루마의 5점을 포함해 12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오재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김국찬에게 3점슛을, 최진수에게 덩크슛을 얻어맞았다. 현대모비스는 51-38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SK는 3쿼터에 현대모비스를 뒤쫓았다. 2쿼터까지 잠잠했던 워니가 10득점을 몰아쳤고, 오재현과 오세근도 각각 10득점씩 기록했다. SK는 워니의 2점슛을 마지막으로 72-78까지 따라붙으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의 승부는 4쿼터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워니가 2점슛 두 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78-82 4점차까지 격차를 좁혔고, 현대모비스는 김지완의 석점포로 다시 7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치고 받는 혈투로 이어졌고, 2분 20여 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SK가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가 결국 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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