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얼마나 뛴 거야?"…그라운드 전역 누빈 황인범
[앵커]
그라운드에 발자국이 안 찍힌 곳이 거의 없죠. 지난 바레인전, 황인범 선수가 누빈 공간들입니다. 대표팀에는 이렇게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3:1 바레인/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지난 15일)]
흐르는 공을 왼발로 감아 침착하게 마무리합니다.
이번 아시안컵 첫 골은 황인범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왼발로 감아 찬 공은 골대 구석으로 그대로 꽂혔습니다.
[황인범/축구 대표팀 : 그 공간이 비어있길래 솔직히 저한테 올 줄은 몰랐어요. 근데 아까 훈련 때부터 골 냄새를 맡았는데 가볍게 툭 밀어 넣었더니 골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강인의 골로 기억되는 바레인전, 이 도움도 잊을 수는 없습니다.
이강인의 쐐기골은 사실 황인범이 징검다리 놓듯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골에 관여하는 화려한 순간들만 기억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카메라 앵글에 포착되지 않았지만 경기 내내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플레이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
축구 전문 통계 매체가 공개한 황인범의 히트맵, 그러니까 활동 공간을 보면 좀처럼 빈틈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기장 곳곳에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이런 황인범의 활약은 아시아축구연맹, AFC도 눈여겨봤습니다.
조별리그 1라운드가 끝난 후 전체 24개 참가팀 선수를 대상으로 뽑은 베스트 11에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할 때에 비해 클린스만 감독은 보다 공격에 숫자를 많이 둡니다.
그만큼 보다 더 공격적인 전개를 중시하는데 이럴수록 미드필드에서 궂은 일을 도맡는 선수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황인범은 오는 토요일에 열리는 요르단전에서도 중원의 키를 쥡니다.
[화면제공 CJ ENM·대한축구협회·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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