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아이돌, 적토마 아들 뜬다… 벌써부터 눈도장, 청라돔 주역들이 출발선에 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2024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상위 라운드에서 해당 순번까지 남은 가장 좋은 야수를 뽑겠다는 방침 속에 지명을 이어 나갔다.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SG는 가장 마지막 순번이었던 10순위를 가지고 있었고, 어차피 좋은 투수는 앞에서 다 나갈 가능성이 컸다. 또한 팀 사정도 그랬다. 근래 투수들을 많이 뽑은 경향이 있었기에 2024년은 야수를 위주로 선택하려고 했다.
그런 SSG의 선택은 1라운드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전체 10순위), 그리고 2라운드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전체 20순위)이었다. SSG는 지명 당시 이 선택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두 선수가 모두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며, 향후 팀의 야수진 세대교체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박지환은 지난해 고교 최고의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일찌감치 좋은 기량을 뽐냈다. 박지환에 앞서 지명된 선수들은 모두 투수였다. 즉, 2024년 신인드래프트 야수 최대어의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SSG뿐만 아니라 KBO리그 전체 스카우트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적토마’라는 별명으로 KBO리그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병규 현 삼성 수석코치의 아들로 유명세를 탔던 이승민 또한 향후 중장거리 타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호평을 받았다. 2라운드, 늦어도 3라운드 지명을 예상하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SSG가 2라운드 마지막 순번에 이승민을 지명하며 팬들의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두 선수를 비롯한 SSG 신인 선수들은 현재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캠프 합류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기량을 만들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모두 두 선수의 잠재력과 성향, 태도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능도 있고 성실하다. 괜히 1~2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LG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신분으로 2024년 신인드래프트를 들여다봤었던 김재현 SSG 신임 단장은 박지환이 다른 구단들의 평가에서도 야수 최대어였다면서 지명을 만족스러워했다. 김 단장은 “2순위 선수보다 전반적인 평가가 더 나았다는 건 분명하다”면서 확실히 좋은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아직 다듬을 것이 많기는 하지만, 향후 팀의 야수진 세대교체에 기수로 나설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이승민에 대해서도 가진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김 단장은 아직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주기는 했지만, 퓨처스팀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윙 메커니즘과 야구에 대한 성실함 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당장 신인 선수들에게 1군에서의 뭔가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이들의 재능이라면 그것까지 오는 과정에서의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박지환은 기량은 물론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는 등 리더십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콘택트 능력은 물론 선구안도 갖췄다. 고교 시절 웬만해서는 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고,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도 대단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깨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당장은 1군에 주전 유격수인 박성한이 있어 유격수보다는 2루나 3루 쪽에서 먼저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지만, 센스가 있는 수비력이라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벌써 팬들은 ‘청라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즐거운 마음으로 성장을 지켜볼 준비를 끝냈다.
이승민의 경우 치는 것 하나는 분명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류 후 많은 관계자들이 놀랐을 정도다. 체격이나 체력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있겠지만, 공격은 물론 수비나 주루에서도 가지고 있는 ‘툴’이 많아 잘 키운다면 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단 코너 외야수로 활용될 전망이며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선수인 만큼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도 제법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청라돔 시대의 주역들이 2024년 기초 공사를 잘 진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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