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안 받는 한동훈표 정치개혁…일각 “김건희 리스크 털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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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정치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발목을 붙잡는 형국이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귀책 보궐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50명 감축 등의 정치개혁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띄우지만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한 당내 입 단속이 논란이 되면서 이 같은 개혁 화두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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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명품백 논란’에 함구령
- 하태경 “수도권 선거 망해” 반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정치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발목을 붙잡는 형국이다.
한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어서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 통과시키겠다는 정치개혁안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귀책 보궐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50명 감축 등의 정치개혁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띄우지만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한 당내 입 단속이 논란이 되면서 이 같은 개혁 화두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 공작”이라는 당의 공식입장을 공지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가방 문제와 관련해 당의 기조와 반대되는 의견을 개인적으로 얘기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당부하며 “의혹의 본질은 함정과 공작이며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걸 부각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하태경 의원이 즉각 “수도권 선거 망칠 일 있나”고 반발하며 “함정도 맞고 공작도 맞지만 봐줘도 되는 것은 아니다. 공작이라도 국민이 안 좋게 보니 고개 숙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논란을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당 지도부가 입 단속에 나선 것이 오히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전날 JTBC 유튜브에서 “명품백 사건에 대해서 만큼은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들의 감정,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방법 아닌가”라고 밝혔다. 당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당 내 이런 분위기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성사시켜 진실을 밝히고 윤 대통령이 파괴한 법과 정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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