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팬들은 확실히 한국을 '한 수 아래' 평가 → "폭력 축구" "아시아 3등" "한국은 일본을 보지만 일본은 세계를 본다"

한동훈 2024. 1. 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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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은 확실히 한국 축구를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18일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일본이 1위, 한국이 조 3위로 올라가도 16강에서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그는 '한국도 16강에서 일본을 만나면 최악이겠지만 일본으로서도 16강에서 폭력 축구와 대전하면 준준결승 이후가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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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5/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베트남의의 경기. 일본 우에다가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4/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팬들은 확실히 한국 축구를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18일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일본 팬들은 '야후재팬'에 게시된 해당 기사에 300개에 육박한 댓글을 달며 의견을 교환했다.

객관적인 전력 상 한국과 일본은 모두 조 1위 통과가 유력하다. 두 팀 모두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결승까지 올라가야 한·일전이 성사된다.

한국이 1위, 일본이 2위로 조별예선을 뚫어야 16강에서 격돌한다. 일본이 1위, 한국이 조 3위로 올라가도 16강에서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조 3위를 할 확률은 0%에 가깝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의견은 '너나 잘하세요'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 네티즌은 '일본이 1위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다니 재미있다. 한국이 3위로 진출하는 것이 최악이 아닐까?'라고 비웃었다.

다른 네티즌은 한국의 플레이가 거칠다고 꺼려했다. 그는 '한국도 16강에서 일본을 만나면 최악이겠지만 일본으로서도 16강에서 폭력 축구와 대전하면 준준결승 이후가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일본 사람들은 한국이 어느 조에 속해 있는지도 모른다'라며 선을 그었다.

애초에 한국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보지 않는 의견도 많았다. '피파랭킹에서 아시아 톱이 일본이고 2위가 이란이다. 그 뒤로 한국과 호주다. 실력적으로 한국은 우승후보가 아니라 3~4순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은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피파랭킹 20위 안에 든다. 17위다. 이란이 21위,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이타쿠라 코가 18일(현지시간)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7/

이 외에도 '한국은 일본을 보지만 일본은 세계를 본다', '일본이 이라크한테 질 확률보다 한국이 이라크한테 질 확률이 높다', '또 0대3으로 질까봐 두려운가?' 등등 자신감 넘치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이 앞선다는 평가다. 일본은 조별예선 1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구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등 주전이 4명이나 빠졌는데도 11명 중 9명을 유럽파로 채웠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톱클래스 선수들이 일본보다 많지만 전체적인 균형과 선수층의 깊이는 일본이 낫다.

다만 한·일전은 기량 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특별한 매치업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김학범 감독(현 제주)도 일단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면 이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결승은 우리와 일본의 대결이 될 것 같다. 결승까지 가려면 6경기를 해야 한다. 먼저 6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결승에서 (일본을)만난다면 우리가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올라가면 우승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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