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송인헌 군수에게 듣는 괴산군 현안과 과제는?
[KBS 청주] [앵커]
이번엔 2024년 새해를 맞아 KBS 청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신년기획 대담, '충북 단체장에게 듣는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자연특별시'를 추구하는 괴산군, 송인헌 군수를 김선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군수님 안녕하세요.
2024년 화두를 집사척도, 괴산군민의 생각을 모아 새길을 개척해 나가자는 뜻으로 정하셨죠?
군수님께 모아진 군민들의 생각, 전달된 간절한 바람은 어떤 것들일까요?
[답변]
아시다시피 괴산군은 그야말로 청정지역입니다.
그 청정지역을 지키는 일이 자연특별시 재산이고 보루가 여기다 (생각합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마음껏 즐기도록 할 수 있고, 지금까지 발전 못 했던 것을 발전시켜서 군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게 하자 군민들의 생각을 다시 모아서 새길을 개척해 나아가자, 이런 뜻에서 '집사척도'로 정했습니다.
[기자]
군민들의 마음을 들어 민선8기 본격적인 비전 실현에 나설 채비 중이신 건데, 새 길 개척의 대표 계획, 들려주시겠습니까?
[답변]
지금까지 1년 6개월은 그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괴산이) 지금까지는 충북에서 변방이었는데, 앞으로는 충북에서 우뚝 서는 그런 군이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 말로는 관광지 관광지 했지만, 머물고 살고 싶고 오고 싶은 개발은 부족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 큰 프로젝트가 휴양레저타운!
앞으로 나오겠지만, 민자가 5천억 투자되는 것입니다.
이달 26일쯤 골프장 제안서가 들어옵니다.
우리 괴산군이 임야가 76%인데도 불구하고 산을 이용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게 임야를 가지고 활용해보자, 특히나 경인권 서울권 골프장이 여기가 마지노선 아닙니까.
한 시간 반 두 시간이면 오니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산을 이용해서 군민 모두 잘살자' 이렇게 정했습니다.
[기자]
앞서도 언급했던 '자연특별시 괴산'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신 거로 압니다.
'자연특별시'의 의미는 무엇인지, 지금 괴산은 그 목표의 어느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보시는지 말씀 주시죠.
[답변]
자연특별시 괴산이라는 브랜드만 가져도 우리 괴산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작년 10월 한 농민이 박스에 자연특별시를 새기고 택배가 가고 나서 주문이 2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 가치를 가지고 개발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고 중부권 어느 도시보다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신 있어요!
어디까지 왔느냐, 브랜드는 지금 반 이상 올라왔어요.
저도 군수도 괴산만 알리면 저는 끝난다, 그렇게 되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기자]
지난해 괴산군이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한 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말 그대로 '지방소멸위기'인건데, 복안이 있으신가요?
[답변]
지금 보금자리 주택 지어서 신혼부부들이 490여 명 정도 돼요.
많이 들어왔어요.
미니복합타운에 임대주택 350세대, 분양이 340세대, 소방서 아래 군에서 짓는 400세대, 그것만 완공되면 내년 가서는 인구가 줄지 않는다고 봐야죠.
[기자]
지역의 자랑에서 시한폭탄으로까지 전락한 괴산댐 문제, 저수량이 적어 국지성 호우에 특히 취약 하다 보니 해결이 시급한데요.
대책 마련 현황 말씀 주시죠.
[답변]
제가 군수 취임하고 나서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이 작년 수해입니다.
솔직히 선제적으로 대응했습니다만, 그래도 군민 여러 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를 드리고, 그래서 한수원하고 합의를 봤어요.
여수로 뚫는 거로.
여수로를 뚫어놓으면 농업용수로 쓸 수가 있고 공업용수 발전도 되고 상업용도 되고 '다목적화 하지 않으면 괴산군에서는 댐이 있을 필요가 없다' 해서 거의 다 해결했어요.
[기자]
군수님께서 지난 2년 다방면에서 고군분투하신 만큼, 군민 그리고 중앙정부의 조력이 중요하다는 점 절실히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민선8기 후반기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협업 전략 세우셨는지요.
[답변]
괴산군이 죄송합니다만 재정자립도가 10%가 안 돼요.
중앙에 의존하지 않고는 군을 경영할 수가 없어요.
중앙부처와 국회의원들과 공생, 같이 가야 한다!
제가 국민의힘 소속인데 군수가 무슨 정당이 필요 있어요.
저는 민주당 국회의원도 자주 만나요, 소통하려고.
[기자]
시간이 흘러, '송인헌 군수' 하면, 이것만큼은 기억되고 싶다 하는 정책을 하나만 꼽아주시겠습니까?
어떤 군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로도 갈음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재선, 삼선을 바라보고 가서는 일을 못 해요.
소신껏 일을 못 합니다.
저는 일하면서 그래도 송인헌이 괴산 군수 있을 때 농업, 관광, 체육, 교육, 복지에 대해서는 제일 낫더라 누가 하나 소외됨 없이 골고루 혜택을 받아서 괴산이 그때 살아나지 않았으면 지금의 괴산이 없다, 저는 그런 소리를 꼭 듣고 싶어요.
[기자]
마지막으로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비상하는 괴산군을 꿈꾸며, 하고 싶은 말씀 해주시죠.
[답변]
군민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동참해주시고 많은 의견을 주셔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공무원들은 한계가 있다.
군민들이 생각을 모으고 기획을 했을 때, 우리 읍면에 이걸 하고 싶다, 그때 우리 예산을 지원해주면 민원 같은 거 없어요.
그럼 자율적으로 커가게 되죠.
저는 그걸 꿈꾸고 있습니다.
[기자]
군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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