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ML 신인‘ 이정후 기대 만발…“SF, 이정후 있어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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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는 가볍게 야구를 즐기는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정후 덕분에 달라질 수 있다. 팬들을 자극할 수 있는 플러그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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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는 가볍게 야구를 즐기는 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정후 덕분에 달라질 수 있다. 팬들을 자극할 수 있는 플러그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몇 년간 샌프란시스코는 스타플레이어 부재에 골머리를 앓았다. 팀을 대표하는 스타가 없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간판이 되어줄 선수를 찾아 나섰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걸출한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시도했지만 빈손에 그쳤다. 앞서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 등도 영입하려 했지만, 계약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정후 영입으로 지난 아쉬움을 씻어낸 샌프란시스코다. 이정후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2022년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 타점(11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MVP까지 거머쥐며 KBO리그를 평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보여 왔다. 2023시즌 후반기에는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에 방문하는 등 애정을 쏟았다. 그리고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7억원) 계약을 맺고, 이정후 영입전 승자가 됐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도 않은 신인이지만, 이미 이정후는 타순과 포지션까지 정해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모든 경우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는데, 이정후는 항상 1번 타자 중견수였다”며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가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 못 박았다.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평가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2024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160안타 12홈런 83득점 57타점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AR은 3.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 호평을 받았다.
이정후는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이적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에게 7억 달러까지 배팅했지만, 추가 보강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선수 명단에 이정후 한 명 추가했을 뿐인데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보강이 가장 잘 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바람의 손자라 불리는 한국인 중견수 이정후를 영입했고, 중견수로 기용했을 때 WAR이 지난해 0.4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연일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정후다. 가족 관계도 관심거리다. 매제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MLB.com은 이정후의 말을 인용해 “고우석이 내 여동생과 만나기 시작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자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알았다’고 답했다. 고우석이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말하고 다시 잤다. 일어났을 때 고우석이 했던 말이 떠올라 ‘왜 내 동생이랑 사귀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우석과 이정후의 동생 이가현은 결혼을 했다. 가족이 된 이정후와 고우석은 경쟁이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 지역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정후는 2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해 처음으로 팀 훈련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2월 16일 투·포수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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