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한국에 화낼듯…빈 살만 펀드, ‘이 종목’ 1조 넣었다가 60%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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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주가가 곤두박질 친 여파에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평가 손실도 커졌다.
PIF는 현재 엔씨소프트 지분 9.26%를 보유 중인 2대 주주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당시 엔씨소프트 주가는 53~56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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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 평가손실 60% 달해
18일 엔씨소프트는 1.45% 하락하며 19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8만9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PIF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난 2022년 1월, 2월 두 차례에 걸쳐 엔씨소프트 주식 203만2411주를 사들였다. 당시 엔씨소프트 주가는 53~56만원 수준이었다. PIF의 매수 시점 주가로 계산해보면 약 1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계속 하락한 탓에 현재 평가액은 4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PIF가 60%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소울2에 이어 TL까지 흥행에 실패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내년 출시 대작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화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반면 PIF는 일본 게임주 투자에서는 수익을 내고 있다. PIF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닌텐도 주식을 대거 매수해 지분 약 8%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과 비슷한 시기 투자해 총 6000억엔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평가금은 79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닌텐도는 PIF가 마지막으로 매수한 지난해 6월말 이후 약 29% 상승해 현재 8000엔을 넘어섰다.
PIF는 게임·e스포츠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넥슨, 엔씨소프트,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국내외 게임사에 활발히 투자해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국부펀드(SWF)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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