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공갈' 임혜동 구속영장 신청…류현진 협박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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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전 야구선수 임혜동(2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공갈 등 혐의로 임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와 임 씨 주변인 등을 참고인 조사하고 지난해 12월13일에는 임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임 씨는 류현진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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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전 야구선수 임혜동(2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공갈 등 혐의로 임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27일 임 씨를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 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합의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가 합의금을 받은 후에도 계속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김 씨 측 주장이다.
임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씨에게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임 씨는 "(김 씨가) 술만 마시면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2년 동안 연락한 적이 없고 금전 요구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김 씨에게 상습폭행을 당한 증거라며 얼굴과 목 등에 상처를 입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에 김 씨 측은 "(임 씨가)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 선수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증거사진을 언론에 제보했다"며 임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김 씨와 임 씨 주변인 등을 참고인 조사하고 지난해 12월13일에는 임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임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도 진행했다.
임 씨는 지난해 12월 두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김 씨의 고소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류현진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임 씨는 지난 2021년 류 씨의 로드 매니저로 일하며 둘 사이의 갈등을 빌미로 류 씨에게 수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하성 씨가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이외에는 수사 사항이기 때문에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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