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근절"

한기호 2024. 1.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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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8일 '한동훈 표' 특권포기 정치개혁안 5호까지 내놓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5번째 정치개혁 시리즈를 말씀드린다. 우리 당은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이 될 것이고 반대한다면 저희가 총선에 승리해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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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8일 '한동훈 표' 특권포기 정치개혁안 5호까지 내놓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5번째 정치개혁 시리즈를 말씀드린다. 우리 당은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이 될 것이고 반대한다면 저희가 총선에 승리해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게 사실상 허용돼왔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해 내겠다. 과거 이런 논의가 있다가 흐지부지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저와 우리 당은 진짜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앞선 공약에 대해서도 "불체포특권 포기(1호),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기간 세비 전액 반납(2호) 두가지는 '입법'과 '총선 공천 조건'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조명했다. 또 귀책이 있는 재·보궐선거 시 무공천(3호)을 이번 4·10 재보선에 반영하기로 했고,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4호)도 공약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국민의 사랑을 받고 싶다. 절실히 그렇다. 과거와 다른 점은 우리는 이 정치개혁과 특권 포기를 진짜로 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 이슈에서 다른 소리하면서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고 야당을 겨눴다. 또 5가지 특권포기 공약에 대해 "객관적인 여론조사가 한번 이뤄져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광재 대변인을 통해 이 대표를 향해 "정쟁에만 혈안이 돼 '도돌이표 정쟁의 막'만 힘껏 올렸다"며 "비례대표 선거제부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의원 재판기간 세비 반납, 의원 정수 250명으로 축소 등 국민의힘의 정치개혁안에 이 대표와 민주당은 묵묵부답"이라고 공격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임 김기현 지도부에서의 이른바 '메가 서울' 현안도 다시 살폈다. 그는 "서울 편입뿐 아니라 민주당이 추진하는 경기도 분도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당 지역 시민의 뜻을 따라 저희가 주도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저희의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입장은 단 하나다. '행정 편의'가 아니라 '시민 편의'만 보겠다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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