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질환 예방에 좋은 좌욕…‘이것’까지 좋아지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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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욕은 항문을 포함한 엉덩이 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는 것을 말한다.
항문질환이 있을 경우 좌욕이 도움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좌욕은 혈액순환 개선에도 탁월하다.
생식기·항문질환 있다면 좌욕이 도움 돼좌욕은 생식기·항문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게 되면 항문 조임근이 이완돼 항문압이 낮아지고, 괄약근 주변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치핵, 치열 등과 같은 항문질환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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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욕은 항문을 포함한 엉덩이 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는 것을 말한다. 항문질환이 있을 경우 좌욕이 도움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좌욕은 혈액순환 개선에도 탁월하다. 좌욕을 통해 우리 몸이 얻을 수 있는 이점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생식기·항문질환 있다면 좌욕이 도움 돼
좌욕은 생식기·항문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게 되면 항문 조임근이 이완돼 항문압이 낮아지고, 괄약근 주변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치핵, 치열 등과 같은 항문질환 예방에 좋다. 또 항문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닦아내지 못한 분비물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어 위생적이다. 만약 치핵이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혈변을 보는 등의 심한 증상이 없고, 가려움과 부기 등 가벼운 증상 정도만 있는 초기 단계라면 좌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질염이 있는 여성의 경우 좌욕을 하면 질염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인 질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대부분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철에도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겨울에는 면역력이 낮아지고 하복부가 차가워지게 되면 질 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때 마이코플라즈마, 가드넬라 등의 균이 번식할 경우 세균성 질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좌욕을 통해 생식기 주변의 온도를 높여주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질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혈액순환 개선으로 혈관질환, 변비 예방 효과도
좌욕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면서 겨울철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 추위로 인해 좁아진 혈관이 따뜻한 물을 만나 이완되고, 체온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몸속에서 원활하게 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나 레이노 증후군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하반신 부종이 완화되고, 장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진다. 따라서 변비 탈출에도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 효과까지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요실금과 방광염, 요통을 앓고 있거나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등의 남성질환이 있는 경우, 출산 이후 회음부 주변 근육에 손상을 입은 산모 등이 좌욕을 하면 통증 완화와 염증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바르게 좌욕하는 방법은?
좌욕을 할 때는 38도에서 40도 정도의 온수를 욕탕이나 대야에 받아 3분에서 5분가량 엉덩이를 담가 두면 된다. 배변 직후와 아침, 저녁으로 1번씩 하루 3~4회가량 해 주면 된다. 만약 너무 뜨거운 온도로 좌욕을 할 경우에는 화상을 입거나 상처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좌욕을 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10분 이상 쪼그린 상태로 앉는 것은 항문의 혈관 압력을 높여 치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좌욕기나 비데, 샤워기 등을 이용하면 좌욕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좌욕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에어버블에 엉덩이를 댄 후 괄약근에 힘을 주고 풀기를 반복하는 케겔 운동을 해 주면 된다. 비데나 일반 샤워기를 이용할 때는 물살이 지나치게 세지 않게 조정한 후, 항문과 생식기 주변을 마사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이렇게 비데 등을 사용할 때는 하루 1~2회 정도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좌욕을 마쳤다면 물기가 남지 않도록 수건으로 꼼꼼히 닦고,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좋다. 이때 습기가 있는 상태로 속옷 등을 입게 되면 습기가 염증을 유발해 항문소양증 등의 2차 항문질환이 발생하거나, 질염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세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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