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창의 유산은 계승되고 있다"…레거시 이어받은 강원2024

"청소년들의 꿈이 실현되는 장이 될 것"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9일 오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크리스토프 두비 수석국장(오른쪽)이 강원 강릉시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제3차 조정위원회 폐회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두비 IOC 수석국장은 "평창기념재단이 훌륭한 성과를 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02.09.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로 이어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IOC는 18일 강릉 올림픽 패밀리 호텔에서 전 세계 취재진과의 온라인 브리핑을 개최했다.

온라인 브리핑에 앞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는 오는 19일 막을 여는 강원 2024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자신했다.

세계 청소년 스포츠 축제인 강원 2024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14일 동안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79개국 선수 1803명이 총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을 벌인다.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어린 청소년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그들의 꿈이 실현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올림픽이 성인 대회로 가는 초석이 될 수 있다"며 "내일 개막식은 각국의 문화를 보여주고 공유하는 기회다. 개막식 프리뷰를 봤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현재 35만 장의 입장권이 예매됐다. 이미 성공한 대회라고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대회 조직위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체험을 통해 여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강릉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는 모습을 봤다. 경기장 주변의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이번 대회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 2024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잇는다. 이번 대회는 평창 올림픽의 경기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6년 전 평창 올림픽을 경험했던 인력들이 이번 올림픽에도 배치된다.

평창 올림픽 유산사업인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 출신 9개국(태국·대만·몽골·싱가포르·브라질·콜롬비아·자메이카·케냐·튀니지) 25명의 선수가 이번 강원 2024에 출전한다. 이들은 평창 올림픽 유산의 혜택을 누리는 선수다.

두비 IOC 수석국장은 "전 세계 선수들이 모여 하나가 되고,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룬다. 평창 대회를 기억하고 있다"며 "2018 평창 대회의 견고한 인프라가 있고, 평창기념재단과 박물관도 있다. 전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수준 높은 경기와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평창 올림픽의 유산이 잘 계승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올림픽보다 제한적이고 이로 인한 시설 활용의 한계를 묻는 말에 두비 IOC 수석국장은 "드림프로그램이 좋은 예다. 동계 스포츠 강국이 아닌 나라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훈련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 향후 다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다. 아이스링크 등 경기장을 선수뿐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부가가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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