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있던 신발 벗어 직원 때리고, 사표 강요한 축협조합장 구속

김진영 2024. 1. 18.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원에게 폭언·폭행 등을 일삼고 사표까지 강요한 혐의를 받는 축산업협동조합장이 구속됐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폭행과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18일 전북 순창 순정축협 A조합장을 구속했다.

A조합장은 지난해 9월 한 식당에서 신고있던 신발을 벗어 40대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는 등 여러 번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행과 강요 등 혐의
순정축협 폭행조합장 퇴진 공동운동본부가 지난달 5일 전북 정읍시 정우면 순정축협 정읍가축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조합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정읍=뉴스1

직원에게 폭언·폭행 등을 일삼고 사표까지 강요한 혐의를 받는 축산업협동조합장이 구속됐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폭행과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18일 전북 순창 순정축협 A조합장을 구속했다. A조합장은 지난해 9월 한 식당에서 신고있던 신발을 벗어 40대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를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는 등 여러 번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조합장은 직원 B씨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장례식장에서 3차례 때렸다. 또 같은 날 한우명품관 식탁 의자가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다며 신발을 벗어 직원 C차장과 D점장을 각각 4차례, 5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남성 직원에게 성적 굴욕감을 주고, 각종 연차 수당을 미지급하는 등 2억600만 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도 적발됐다. 순정축협은 문제가 불거지자 A조합장에 대해 해임 투표를 진행했지만, 해임에 필요한 투표 인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순창=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