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드라마 풍년"…조정석·신세경의 '세작'→10년 만에 호흡, 박신혜·박형식 '닥터슬럼프'[TEN초점]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2024년도 1월도 어느새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23년도부터 방영되던 드라마들이 대부분 종영을 앞둔 가운데 새로운 해를 맞아 첫 방송을 기다리는 다양한 작품들이 속속들이 눈에 띈다. 특히, 1월에는 금, 토, 일을 풍성하게 채울 드라마가 대거 포진해있다. 은밀하고도 매혹적인 사극부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형사물, 가슴 아련해지는 로코물과 똘기 가득한 정의구현물 등의 다양한 장르가 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1월 안방극장을 새롭게 채울까.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2024년 1월 21일 첫 방송
오후 9시 20분 방영. 배우 조정석, 신세경 ('마에스트라'의 후속작)
오케스트라의 뒷이야기, 치기 어린 질투와 사랑을 담아낸 이영애, 이무생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의 후속작으로 '세작, 매혹된 자들'이 1월 21일부터 첫 방송 된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 강희수(신세경)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위태롭고 혼란스러운 격변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인 '세작, 매혹된 자들'은 권력 간의 암투와 지위나 신분을 벗어난 진정한 사랑을 그린다고. '오 나의 귀신님'(2015), '질투의 화신'(2016),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 등에서 재치 있고 소년미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 세작의 누명을 쓴 비운의 진한대군, 임금 이인 역을 맡아 제 뜻대로 되지 않아 위태로우면서도 굳센 모습을 보여준다.
'육룡이 나르샤'(2015), '런온'(2020), '아라문의 검'(2023) 등에서 까칠하면서도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매력적인 얼굴들을 선보였던 배우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서 여인의 신분이지만 남장하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강희수/강몽우 역을 맡았다. 한 명은 서로의 정체를 알고, 한 명은 모른채로 진행되는 서사는 묘한 긴장감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세작, 매혹된 자들'의 1화, 2화는 1월 21일 연속 특별 편성되며, 이후에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방영된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2024년 1월 26일 첫 방송
오후 10시 방영. 배우 안보현, 박지현 ('마이 데몬' 후속작)
tvN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2021)에서 유미(김고은)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친구 사이였던 구웅과 새이의 두 배우, 안보현과 박지현이 SBS '재벌X형사'에서 다시 만났다. 극 중에서 늘 유미가 신경쓰일 정도로 일터에서 붙어다니면서 답답함이 끌어오를 정도로 케미를 자랑했던 안보현과 박지현은 '재벌X형사'에서도 같은 직장 동료로 일하게 된다고.
김유정, 송강 주연의 달콤·살벌한 로맨스 '마이 데몬'의 후속작인 '재벌X형사'은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안보현은 우연한 사건으로 형사가 된 재벌 3세 진이수 역을 맡았고, 배우 박지현은 수사에 진심인 강하경찰서 강력 1팀장 이강현 역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생존을 위한 독기 가득한 액션을 담아낸 넷플릭스 '마이 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가 대본 작업에 참여했다. 이어 곪고 어두운 사회 안에서 뚜벅뚜벅 나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의 이야기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022), '악귀'(2023)를 공동 연출했던 김재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2024년 1월 26일 첫 방송 된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2024년 1월 27일 첫 방송
오후 10시 30분 방영. 배우 박신혜, 박형식 ('웰컴투 삼달리' 후속작)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 "나 너 좋아하냐"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 '상속자들'(2013)의 명대사들이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 '상속자들'의 고등학생 차은상과 조명수였던, 배우 박신혜와 박형식이 조우했다. 10년 전, '상속자들'이 김탄(이민호)와 차은상의 진심이 와닿는 과정을 그렸다면, '닥터슬럼프'에서는 김탄의 친구였던 조명수 역의 박형식이 박신혜와 호흡을 맞춘다.
종종 전작에서 호흡했던 배우들이 다음 작품에서 다시금 연기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킬미힐미'(2015)에서 남매로 출연했던 배우 황정음과 박서준은, '그녀는 예뻤다'(2015)에서 첫사랑이자 연인 관계로 출연했다. 또한, 넷플릭스 '스위트 홈'(2020)에서 남매로 출연했던 배우 이도현과 고민시는, '오월의 청춘'(2021)에서 가슴 절절한 멜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다시 만난 박신혜와 박형식의 케미는 어떨지 기대가 되는 포인트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후속작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와 남하늘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다. 배우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배우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을 연기한다. 학생 시절부터 성인이 된 모습까지 연기한 두 사람은 "10년 전 '상속자들'의 은상과 명수가 아닌, 하늘과 정우만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2024년 1월 27일 첫 방송 되는 '닥터슬럼프'는 '웰컴투 삼달리'의 인기를 고스란히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주목된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2024년 1월 31일 첫 방송
오후 8시 50분 방영. 배우 이지아, 강기영 ('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후 오랜만에)
최근 들어 이혼물, 그중에서도 이혼 전문변호사에 관한 이야기가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강소라, 장승조 주연의 지니TV '남이 될 수 있을까'(2023)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뤘고, 조승우, 한혜진 주연의 '신성한 이혼'(2023) 역시 이혼 전문 변호사가 생각하는 '이혼'의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4년 방영 예정인 장나라, 남지현 주연의 '굿 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와 이혼은 처음인 신인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이혼물 중에서도 특히 이혼 전문 변호사에 대한 소재가 부각되는 듯하다.
2023년 10월 12일 종영한 '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후, 몇 달 정도의 공백기를 가졌던 JTBC 수목드라마가 '끝내주는 해결사'로 다시금 자리를 채운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최고의 이혼변호사였던 김사라(이지아)가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과 만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깊은 공감을 안겨줄,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해결책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이지아의 말처럼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다고. 2024년 1월 31일 첫 방송 되는 '끝내주는 해결사'는 몇 달간의 공백을 가지던 JTBC 수목드라마의 기분 좋은 스타터(starter)가 되어줄까.
많은 신작들이 방영을 예고하고 있고, 특히 금, 토, 일 드라마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비슷한 시간대로 겹쳤을 뿐더러, 채널도 늘어났기에 시청자들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생겼다. 게다가 기존에 버티고 있던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오후 9:25 방송)과 흥행을 이어온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후속작인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오후 09:50)까지 자신의 자리를 버티고 있고, TV조선 토일드라마 '나의 해피엔드'(오후 09:10), '닥터슬럼프' 방영 전까지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오후 10:30)가 방영하니, 시청자들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기대가 주목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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