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들 "입법부 모독, 국민 무시"‥ 대통령실 "경호상 위해 행위 판단"

강연섭 2024. 1. 18. 1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야당들은 일제히 대통령실을 비판했습니다.

입법부를 모독하고,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오만한 행태라며 대통령실의 사과와 경호처장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경호상 위해행위로 판단돼 어쩔 수 없었다며, 강 의원의 행동에 강한 유감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국격을 떨어뜨린 강 의원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행사장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강제로 끌려나간 상황에, 야당들은 일제히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실의 사과는 물론, 경호처장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손솔/진보당 수석대변인]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입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앞으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에게 침묵해야 하는 것입니까?"

[김희서/정의당 수석대변인]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강 의원이 악수를 할 때 대통령 손을 놓아주지 않고 잡아당긴 데다 계속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했다"며,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될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소란을 유발하기 위한 고의성 짙은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엄호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린 강성희 의원은 전북도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강 의원을 상대로 추가 법적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대통령이 축하하러 간 자리에 강 의원의 행위는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영상편집: 류다예

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3790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