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기 2025년은 돼야 본격적인 회복”

이동수 2024. 1. 18.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업계에선 2025년은 돼야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1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2024 경영·경제전망'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4곳(40.1%)은 경제 회복 시점에 대해 '내년(2025년)부터'라고 응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의, 전국 2156개 제조업체 설문
40% 응답… 34%는 “올 하반기부터”

지난해 말부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업계에선 2025년은 돼야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1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2024 경영·경제전망’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4곳(40.1%)은 경제 회복 시점에 대해 ‘내년(2025년)부터’라고 응답했다.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은 34.2%였다. 반면 ‘올 상반기’ 또는 ‘이미 회복국면’이라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뉴스1
대한상의는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가 기업의 부정적 전망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 대출금리가 5%대를 돌파한 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지만, 상승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1년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선 올해 경영전략의 방점을 ‘성장’(35%)보다 ‘안정’(55.5%)에 둔 기업이 더 많았다. 매출, 수출, 투자 등 구체적인 경영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기업들이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기업들은 올해 가장 위협적인 대내외 리스크(복수응답)로 ‘고원자재가·고유가’(51.1%), ‘고금리 등 자금조달부담’(4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우리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는 10곳 중 7곳(71%)이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라고 응답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