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저팬 끝" 일본 맥주 5년 만에 1위…'소변 맥주' 중국 3위로 추락

2024. 1. 18. 19: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 2019년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로 일본 상품을 불매하는 '노 저팬' 운동이 거셌죠. 당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가 사실상 사라졌었는데, 5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9년 '노 저팬' 운동이 벌어지면서 일본 맥주는 대형마트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제는 매대가 일본 맥주로 가득 찼고, 특히 생맥주캔은 품절 대란까지 빚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희 / 경기 광명시 - "일본에서 맥주를 부드럽게, 시원하게 먹었던 기억 때문인지 한국에서 더 일본 맥주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일본 맥주는 5년 만에 수입 맥주 1위 자리마저 탈환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맥주는 750억 원어치에 육박하는데요. 1년 만에 3.8배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09년부터 1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일본 맥주가 2019년 무역 보복 조치에 따른 불매 운동으로 9위까지 밀려났다 화려하게 부활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이에 따라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없어져서…."

반면 일본 맥주가 뒤처진 사이 1위까지 올랐던 중국 맥주는 1년 만에 3위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퍼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정명훈 / 서울 한강로동 - "양꼬치 먹을 때 칭다오 맥주를 먹었는데, 식당에 다른 국산 맥주도 파니까 그거 먹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맥주를 가장 많이 수출한 곳은 홍콩과 일본, 미국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유승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