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저팬 끝" 일본 맥주 5년 만에 1위…'소변 맥주' 중국 3위로 추락
【 앵커멘트 】 지난 2019년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로 일본 상품을 불매하는 '노 저팬' 운동이 거셌죠. 당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가 사실상 사라졌었는데, 5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9년 '노 저팬' 운동이 벌어지면서 일본 맥주는 대형마트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제는 매대가 일본 맥주로 가득 찼고, 특히 생맥주캔은 품절 대란까지 빚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희 / 경기 광명시 - "일본에서 맥주를 부드럽게, 시원하게 먹었던 기억 때문인지 한국에서 더 일본 맥주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일본 맥주는 5년 만에 수입 맥주 1위 자리마저 탈환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맥주는 750억 원어치에 육박하는데요. 1년 만에 3.8배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09년부터 1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일본 맥주가 2019년 무역 보복 조치에 따른 불매 운동으로 9위까지 밀려났다 화려하게 부활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이에 따라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없어져서…."
반면 일본 맥주가 뒤처진 사이 1위까지 올랐던 중국 맥주는 1년 만에 3위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퍼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정명훈 / 서울 한강로동 - "양꼬치 먹을 때 칭다오 맥주를 먹었는데, 식당에 다른 국산 맥주도 파니까 그거 먹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맥주를 가장 많이 수출한 곳은 홍콩과 일본, 미국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유승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명 ″총선 승리 기준 151석…친명 자객공천은 언어도단″
- [정치톡톡] 1호 택배사원 한동훈 / ″패륜아 정당″ / 끌려나간 국회 의원
- 르세라핌, 美 빌보드 차트 팀 최고 순위 경신
- '국정농단' 태블릿PC 최서원 측에 반환…정유라가 수령
- ″보복살인 인정된다″…스토킹범에 징역 25년 형
- [단독] 임혜동, 김하성 이어 류현진도 공갈 혐의…경찰, 구속영장 신청
- 나란히 '저출생' 공약 내놓은 여야…남편 육아휴직vs세 자녀 땐 33평 임대
- 개똥에 시달리다 결국…″모든 반려견 DNA 검사 받아라″
- 박수홍, '친형 횡령 손해배상액' 116억→198억 증액...왜?
- 후배 '태우던' 을지대병원 간호사 징역 6개월 법정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