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가냐”
선거제 관련, “명분과 실리 균형점 찾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8일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 재선에 도전할 것임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에 그대로 나오나’라는 질문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가냐”며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계양을 그대로 나가냐’는 추가 질문에 “질문이 이상하네”라고 웃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대전’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 대표는 선거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좋아하는데 상인의 현실감각과 서생의 문제의식.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명분과 실리가 일치하지 않는데 가능한 한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혼자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이해관계가 많이 엇갈려서 어떤 게 옳다 나쁘다 할 수 없다. 그만큼 복잡하다”고 말했다.
4·10 총선 승리 기준에 대해서는 “우선은 원내 1당, 151석”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되게 절박하게 51%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편이냐, 네 편이냐’는 그 다음 문제”라며 “전쟁터에서 ‘네가 빵 먹고 내가 밥 먹을래’가 중요하나 이기는 게 중요하지”라고 지적했다.
당 통합 방안과 관련, “혁신과 통합은 대척점에 있어서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혁신하지 않아도 지고 원심력이 작용해도 져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출마의사를 밝히며 불거진 ‘자객공천’ 논란에 대해선 “자객공천은 ‘언어도단’”이라며 “지금 공천을 했나. 공정하게 경쟁을 붙이는 건데 왜 자객공천이라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학생운동권) 용퇴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도 586”이라며 웃은 뒤 “(민주화)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 반문하며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그 사람에 대해 내가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라며 말하려다 멈칫하고 “아니다. 말 안 할게요”라고 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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