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성희 직언이 끌려나갈 일인가, 경호처장 사퇴하라"

김세희 2024. 1. 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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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외치다가 끌려나간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사과와 경호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덕춘 민주당 전주시을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실은 사과하고 경호실장은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지는 자세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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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춘 "대통령 1인 전체주의가 나은 폭거"
임오경 "독재정권과 무엇이 다른가"
이덕춘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을 예비후보<이덕춘 후보 제공>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외치다가 끌려나간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사과와 경호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덕춘 민주당 전주시을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실은 사과하고 경호실장은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지는 자세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극단적인 전체주의에 사는 것 같다"며 "대통령 1인 전체주의가 낳은 또 하나의 폭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대가 윤석열 왕국이냐"며 "국민의 대표가 대통령에게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경호원에 의해 끌려 나가야 하느냐"고 강력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전북도민의 잔칫날 재를 뿌린것도 모자라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민낯을 가감없이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과잉 경호 사태를 계기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며 "대통령실의 즉각사과와 경호실장 사퇴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호처가 국민의 목소리를 전한 국회의원을 범죄자 취급하듯 끌고 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대통령 경호처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말한 것이 대화 도중에 끌려 나갈 일인가"라며 "'국정기조 바꾸라'는 말 한마디가 대통령의 심기에 그렇게 거슬리게 들렸는가"라고 거듭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제 무서워서 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앞으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에게 침묵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야당 대표는 국민의힘 출신의 태극기부대원에게 정치테러를 당하고, 행사에 초대받은 지역 국회의원은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만들려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통령 앞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직언하지 못한다면 독재정권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이게 나라냐, 이게 민주주의냐'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누구의 지시로 국회의원이 행사장 밖에 내던져 졌는지 책임 있게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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