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을 기다린 '캡틴' 손흥민의 굳은 다짐, "목표는 단 하나, 특별한 팀을 만들겠다"

김아인 기자 2024. 1.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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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팀을 가졌다. 6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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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4번째 아시안컵 출전
"목표는 단 하나, 특별한 팀을 만들겠다"
한국, 64년 만 우승컵 도전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바레인전에 출전한 손흥민 

[포포투=김아인]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에게 이번 2023 아시안컵은 4번째 대회이자 어쩌면 마지막 대회다. 그의 첫 아시안컵은 지난 2011년이었다. 18살의 나이에 손흥민은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4-1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기대감을 갖고 출전했던 첫 국가대표팀 경기였지만, 눈물을 삼켜야 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4강전에서 일본을 만나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막내였던 손흥민은 아쉬움에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2024년.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며 13년 동안 A매치 118경기를 소화했고, 41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4번째 아시안컵 출전에 대해 손흥민은 “2011년 아시안컵이 나의 첫 A매치 경기였다. 아시안컵을 위해 다시 카타르로 돌아온 것은 특별한 일이다. 긴 여정이 될 것이다.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특별한 대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쉬움은 계속됐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에서 최종 결승전까지 올라갔다. 한국은 당시 호주의 선제골로 끌려가던 중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혈투를 벌였지만, 결국 호주에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서 만난 카타르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손흥민이 2011 아시안컵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오랫동안 아시안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한국은 이제 64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011년, 2015년, 2019년, 2023년의 어느 팀과도 비교할 수 없다. 세대가 바뀌고 축구 스타일이 1년 만에 바뀐다. 축구에서 비교하는 일은 어렵다. 우리는 환상적인 팀과 놀랍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이 모든 것에는 헌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팀을 가졌다. 6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는 바레인. 17년 동안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약체임에도 실점까지 하며 다소 고전했다. 손흥민 역시 바레인의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황인범의 선제골에 이강인의 멀티골이 더해지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3-1로 승리해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과 이강인이 바레인전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바레인전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 힘든 경기였다. 바레인과는 결코 쉬운 경기를 할 수 없다. 바레인이 정말 잘 준비하고 나와서 힘들었다. 특히 우리가 1-0으로 앞서갈 때 더 잘했어야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고 다음 경기가 정말 빨리 다가오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이어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을 통해 16강행 진출 여부를 가린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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