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골프대표팀엔 ‘감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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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는 골프대표팀을 이끄는 최경주, 박세리와 같은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앞선 두 번의 대회와 다르게 출전하는 선수들이 자체 팀을 꾸리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KGA 한 관계자는 "골프대표팀을 감독이 이끌지 않는 대신 출전 선수들이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코치, 캐디, 트레이너 등과 한 팀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GA는 앞선 두 대회에서는 최경주와 박세리에게 자체적으로 감독 직함을 부여해 골프대표팀을 이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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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대회와 다른 변화
KGA “지원 아끼지 않을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골프협회(KGA)가 파리 대회에서 골프대표팀 감독을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KGA 한 관계자는 “골프대표팀을 감독이 이끌지 않는 대신 출전 선수들이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코치, 캐디, 트레이너 등과 한 팀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2016 리우 대회에서는 최경주와 박세리가 감독으로 함께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두 감독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아 연습하는 선수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등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파리 대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감독 선임 여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KGA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감독을 선임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만 보내는 건 아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팀을 구성해 올림픽을 치르기로 했다.
골프계 한 관계자는 “KGA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각 투어의 환경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으로 알고 있다”며 “이외에는 앞선 두 대회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 골프에서는 축구, 농구 등과 다르게 공식적으로 감독이라는 직함이 없다.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 모두 개인전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KGA는 앞선 두 대회에서는 최경주와 박세리에게 자체적으로 감독 직함을 부여해 골프대표팀을 이끌게 했다.
KGA의 이번 결정에 대해 골프계의 의견은 찬성과 반대로 갈리고 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감독이 조언하는 게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정신적인 측면과 코스 공략 등 감독에게 도움을 받는 게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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